안녕하세요, 여러분! 타요니입니다. 오늘은 12월 10일 수요일이고요. 몇 번째죠? 제가 오늘 몇 번째인지도 모른 채로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됐네요. 오늘은 네, 53번째 53번째 팟캐스트를 녹음해 보려고 합니다.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? 오늘 저는요, 약간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빨간색 카디건을 입고 왔습니다. 날씨도 추워지고 바깥에 연말 크리스마스트리나 이런 장식들도 생기고 좀 연말 분위기가 나고 있는 것 같아요. 그쵸? 이 시기가 되니까, 제가 얼마 전에 제가 사용하는 스포티파이 앱을 들어갔어요. 그랬더니 2025년에 제가 들었던 음악들,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 이런 내역을 한 번에 정리해 주는 그런 서비스, 그런 콘텐츠를 보여주더라고요. 그래서 벌써 이런 시기가 됐구나, 저도 한번 팟캐스트에서 이번 한 해가 어땠는지 연말 기념으로 얘기하면 좋겠다,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물론 아직 올해가 끝난 건 아니죠. 아직 12월 10일이니까 한 3주 정도 올해가 남기는 했는데 제가 연말에 가족 여행도 있고 또 파티도 계획하고 있는 게 있고 조금 바쁠 것 같은 거예요. 그래서 시간이 있을 때 이 시기에 한번 해 보면 좋겠다,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저의 2025년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. 여러분은 2025년 한 해 어떠셨을지 모르겠어요. 저는 좀, 한 마디로 말하기는 어려운 그런 복잡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. 먼저 1월부터 해서 12월까지 되돌아보면서 한번 생각을 해 보면요. 1월에는 우선 영국에서 한국으로 국제 이사를 했었어요. 그때가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, 정말 5년 동안 생활했던 모든 짐을 다 정리해서 다 싸서 한국으로 옮겼었고요. 좀 갑작스럽게 이사를 하게 돼서 사실 그때 인사를 제대로 못 한 분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. 친구들도 그렇고 그때 학교에서 만났던 분들도 그렇고 좀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했었는데 그게 아직까지도 되게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. 그래서 이번 연말을 맞아서 그때 인사를 못 했던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했다고, 제대로 인사를 못해서 미안했다, 이렇게 연락을 보낼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어요. 그래서 1월에 이렇게 한국으로 갔었고, 그때부터 해서 한 3월 말까지는 한국에 있었는데요. 사실 그때 되게 바쁘게 알차게 시간을 보냈었어요. 가족들이랑 시간도 정말 많이 보냈고,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도 많았고, 일본에도 한 번 갔다 왔었고 꽤 재미있게 보냈는데, 사실 그래서 그때 팟캐스트도 녹음하고 싶었고, 좀 영상들도 찍어 보고 싶었고 그런 생각은 있었는데, 마음으로는 많이 편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. 뭔가 제가 하던 일을 좀 중단하고 온 거니까, 그 마음에 뭐랄까요, 마음의 빚이라고 표현하기는 힘든데, 뭔가 내가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도 무작정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던 그런 한두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. 그러다가 갑자기 3월 말쯤에 미국 비자가 나오게 되면서 급하게 다시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. 3월부터 해서 4월까지 이때는 호텔에서 지내다가 아파트 정해서 이사하고, 또 이사하고 나서 가구들도 사고, 필요한 것들도 사러 다니고 하면서 정말 정리하고 이제 행정적인 것들도 처리하고 그러면서 굉장히 정신없는, 정신없었던 그런 한 한 달, 네, 그 정도를 보냈던 것 같아요. 그러다가 조금 정리가 돼서 그때 4월부터 제가 다시 팟캐스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건데요. 제가 방금 개수를 세 봤거든요. 그랬더니 올해 팟캐스트를 제가 한 18개를 올렸더라고요. 사실 제가 작년에 2024년에 딱 두 개를 올렸었거든요. 네, 작년이랑 비교하면 제가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올리지 않았었나, 그런 생각이 듭니다. 그러다가 이제 5월이 됐죠. 5월, 6월에는 좀 저희가 개인적으로 기쁜 일도 있었고, 좀 들떠 있었고, 좀 비현실적으로,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 지냈던 한두 달이었던 거 같아요. 그때 기억이 사실 잘 나지 않아요. 그러다가 7월에 들어서고 이러면서 제가 좀 안 좋은 일이 있었죠. 팟캐스트에 올리기도 했었고. 그때부터 해서 또 두세 달은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. 사실 저는 그때는 영상도 올리고 괜찮았다고 생각했거든요.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아니었던 것 같아요. 좀 예민했었고 많이, 좀 힘들었던 몇 달이 아니었나 싶었고요. 그러다가 이제 10월쯤 해서 부모님도 여행 오시고 또 처음으로 멀리 요세미티도 여행을 가 보고. 그때부터 해서 좀 새로운 친구들도 정말 많이 사귀게 됐고 새롭게 봉사활동도 가게 됐고, 수업도 하고 그러면서 이제서야 좀 여기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, 이렇게 느끼게 된 거 같아요. 그래서 연말에 뭐 파티도 친구들 초대해서 한번 해 봐야겠다, 이런 생각도 하게 됐고요. 사실 이번 한 해는 어떻게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좀 쉽지 않은 그런 한 해였던 거 같아요. 저희가 사는 곳도 계속해서 바뀌었었고, 또 저의 소속이랄까 이런 것도 갑자기 확 없어지는 시기이기도 했었고, 그러면서 이렇게 소속이 없어질 때… 제가 영국에 갔을 때도 사실 비슷한 시기를 겪기는 했는데, 그런 시기에 스스로에 대해서 되게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. 뭔가,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, 내가 원하는 삶, 내가 살고 싶은 삶 이런 거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하게 되는 그런 시기를 겪는 거 같아요. 그래서 올해도 비슷하게 그렇게 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그게 쉽지는 않았죠. 네. 내가 앞으로 뭘 해야 될까 이런 걸 생각하는 게 재미있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좀 막막한 면도 있거든요. 근데 그 시기에 사실 이 팟캐스트가 저한테는 굉장히 굉장히 큰 힘이 됐어요. 사실 제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거를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 솔직히 말해서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. 그냥 평소에 하고 있던 이야기들,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하면서 제 생각도 또 정리할 수 있고요. 또 올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제가 그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주변에 그때는 친구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남겨 주는 댓글 같은 것들이 사실 굉장히 큰 힘이 됐었어요. 그래서 이걸 하길 정말 잘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고요. 갑자기 조금 그때 생각을 하니까 조금 마음이 힘든데. 그리고 또 그 시기 때만 그런 게 아니라, 올해 전반적으로 사실 원래는 제가 이 팟캐스트를 하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그냥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생겼을 때 그럴 때만 했었는데, 어떻게 보면 올해는 조금 더 정기적으로 규칙적으로 해 보려고 한 거예요. 근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오히려 예전보다 뭐랄까요, 이거를 내가 왜 하고 있지, 계속 해야 될까, 이런 생각을 하게 됐었는데, 그때마다 한 번씩 정말 정말 크게 감동을 주는 댓글이나 아니면 메시지 같은 거를 받을 때가 있었어요. 근데 그게 예전에는 그렇게까지 이게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. 이상하게. 예전 몇 년 동안 댓글 정말 많이 달아 주셨는데. 그때는 어 너무 감사하다, 이렇게 생각했다면, 최근에는 그런 걸 보고, 아 그래도 내가 이거를 계속 할 수 있겠구나, 해야겠구나, 진짜 뿌듯하고 좀 의미 있는 일이다, 이런 생각을 좀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. 그래서 사실 제가 예전부터 좀 하고 싶어 했던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는데요. 그냥 여러분들이랑 일대일로 대화를 하는 거예요. 제가 지금 그 커뮤니티 탭에다가 올려두기는 했는데, 이걸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. 제가 다음 주 일주일 동안 여러분들이랑 15분씩 대화하는 세션을 열어 뒀습니다. 수업도 아니고요. 그냥 물론 질문이 있거나 가르쳐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은 그때그때 알려 드리겠지만, 무서운 수업 아니고요. 사실 이 팟캐스트라는 게 제가 여러분들한테 제 목소리만 들려드리는 거잖아요. 근데 한 번쯤은 여러분 목소리도 제가 듣고 싶더라고요. 어떤 분들이 듣고 있는지, 그리고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. 뭐 거창한 거 아니더라도 그냥 사소하게 한 번쯤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서 제가 링크 올려 뒀으니까, 정말 편하게, 저 정말 무섭게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실수를 잡거나 이러는 사람 아니니까요, 그냥 편하게 대화하고 싶은 분들 있다면 그 링크 통해서 예약해 주시면 저랑 다음 주에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. 아무튼 이렇게 제가 2025년 올해를 1월부터 해서 지금 12월까지 나눠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. 이번 한 해도 정말, 이번 한 해는 특히나 뜻깊은 한 해였고, 여러분들께도 그랬으면 좋겠고요. 여러분의 한 해는 어땠는지 댓글 편하게 남겨 주셔도 되고 메시지 주셔도 되고, 연말까지 무사히 올해 잘 보내고 또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 네, 그러면 오늘도 이렇게 제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. 저는 다음 주가 아니라 다음에 또 찾아오겠습니다. 안녕히 계세요. 감사합니다.